【새롬세평(世評)】상대의 실수로 어부지리한 작은 승리에 취해 비틀거리는 국민의힘, 내일이 보이지 않는다. 시사우리신문편집국 2021.04.26 00:33


-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 말라"는 김종인 위원장의 경고 새겨야 -

 

 

4.7 재ㆍ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자 마자 국민의힘 당내는 파열음과 함께 갈등과 반목으로 균열이 생기고 있다.

 

말이 '국민의힘'의 압승이지 국민의당 등 범야권이 '단결' 된 기반 아래 '문재인 정권을 향한 국민의 심판'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범야권의 압승이다.

 

단순히 이번 재보궐선거의 점수로 본다면 2006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 때 처럼 큰 표 차이로 압승을 거둬 앞으로 10개월 남짓 남은 내년 대선에서도 어렴풋이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번 승리는 지난 2016년 총선부터 지난 21대 총선까지 전국 선거 4연패의 사슬을 끊었을 뿐, 국민의힘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다.

 

각자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과 사회적 이슈에 따라 지지 정당과 후보를 바꾸는 소위 중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스윙보터(swing voter)들과 통상 민주당 지지층이라 할 수 있는 20-30세대들이 지난 4년간 문재인정권이 이들의 희망의 사닥다리인 '일자리'와 '내 집 마련'의 희망의 사닥다리를 치워버렸기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에게 몰표를 몰아줬을 뿐 이들의 지지가 계속될 것으로 착각해선 곤란하다.

 

참고로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20-30 세대 남자의 경우 오세훈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답변은 각각 72.5%, 63.8%였다. 전통적인 야당 지지층인 60대 이상(71.9%) 수준에 달했다,


집나간 집토끼 세력을 담아낼 교두보를 확보 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선거가 끝나자마자 국민의힘은 송언석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당 사무처 요원에게 폭언·폭행한 사건을 출발점으로 '사면론'으로 당론이 분열되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으며, 최근 젊은 적폐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이준석씨의 얼치기 '페미니즘'논란으로 젊은세대로 부터 분노를 야기 시키고 있는 등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말처럼 국민의힘이 도로 '아사리판'이 돼가고 있다.


김위원장이 얼마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흙탕물에서 같이 놀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백조가 오리밭에 가면 오리가 돼버린다."고 비판했는데 얼마전 까지 국민의힘 대표였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험담같은 쓴소리를 쏟아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국민의 심정도 이와 다를바 없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민심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너무 미워 곁을 떠나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줬건만 돌아온건 부도수표로 완전 기만 당한 느낌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깨달아야 할 것은 재보궐 선거이후 국민의힘도 이제 심판대에 올랐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수권(受權) 정당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선 양극화와 청년 일자리, 저출산 등 현안을 타개할 실현 가능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당내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보다 당 밖 주자들의 지지율이 한참 웃도는 상황이라 당이 스스로 변화하고 쇄신하려는 노력이 더욱 크다.

 

이런 와중에 대통령 탄핵과 대선및 지방선거 총선에서 참패를 안긴 책임을 져야 할 당내 중진들은 자중자애해도 모자랄판에 무능하고 부패한 사람들이 단지 국회의원 선수가 높다고 원내대표와 당 대표ㆍ최고위원에 너도나도 출마하려고 사람을 모으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보수가 추락하고 민심이 멀어진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국회의원 몇선했다는 알량한 선수를 내세워  거들먹거리며 호시탐탐 당직과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노려왔던 당신들이 가장 큰 책임이다.

 

원내대표와 당 대표 선거에 당심과 민심을 잘 추스려 당내 대선 후보가 내년에 승리하는데 기인 하겠다는 정책과 전략은 아예 찾아 볼 수 없고 외부의 유력한 후보군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당에 잘 모시고 오겠다는 것이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라고 언론을 향해 홍보마케팅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모자라고 한심하다. 

 

아예 그냥 차라리 내가 가장 윤 전총장 비서로 가장 최적임자라고 말하는 것이 더 솔직하다.

 

하지만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것처럼 윤석열 전 총장이 향후 대선에 출마한다고 해도 남의 등에 올라타 호가호위 하겠다는 사람들과는 결코 손을 잡을 일이 없을 것이다..

 

이유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바램은 불공정과 적폐를 과감히 도려내달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조하지만 보수정치의 재건과 국민을 위해서 당신들은 결코 출마 해선 안 된다. 이들이 출마한다고 해도 결코 찍어줘선 안된다. 자기 한 몸도 추스를 능력이 없이 남의 등에 업혀 열매를 따먹으려는 심보로 어떻게 대선이라는 큰 전쟁을 치를 수 있단 말인가?

 

설혹 이런 사람들이 당과 원내지도가 된다면 과연 변화와 쇄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까? 

 

이들이 당의 전면에 나서는 순간 '국민의힘'은 도로 '국민의짐'이 될 확률이 높다.

 

언제까지 정권심판론에만 기대 요행수나 바라고 있을 것인가. 지금 같은 상황만 보더라도 보수가 왜 이지경으로 무너졌는지 바로 답이 보인다.

 

속마음 같아선 "이제 중진들은 의원직을 당장 반납하라"는 말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입밖으로 튀어 나온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재보궐선거후 물러나며 "국민의 승리를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라는 쓴소리와 , "낡은 이념과 특정한 지역에 묶인 정당이 아니라 시대 변화를 읽고 국민 모두의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거듭해 달라"는 당 재건 로드맵을 제대로 잘 이해해서 실천해야지 그렇지 않고 또 다시 과거 습관처럼 오만과 위선에 빠져 허우적 거린다면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민심의 부메랑을 맞을 것이다.

 

선비는 사흘만 보지 않아도 괄목상대(刮目相對)하여야 한다는 옛 고사성어처럼, 일에서 얻은 인연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얻기 어려운 지혜를 노력해 얻어내야만 좋은 인재들이 각지에서 모여드는 것처럼 김 전 비대위원장이 과거처럼 하지 말고 이제는 제대로 좀 잘 하라고 쓴 소리를 한다고 마구 독설을 퍼부어선 안된다.  그는 최소한 죽어가던 보수 정당에 민심이라는 새싹을 틔어준 사람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상대의 실수로 어부지리한 작은 승리에 취해 벌써부터 비틀거린다면 이번 선거 결과에서 보여준 '40%의 확고한 지지층'을 가진 민주당을 대선에서 심판할 수 있다고 자신 하지 못한다.

 

국민의힘이 지금 할 일은 승리에 도취해 샴페인을 터뜨리기 보다는 국민의 지지를 무겁게 받아들여 낡은 이념정치와 영남 패권주의를 버리고 시대 흐름에 맞게 전국정당으로 변모해야 비로소 국민으로부터 내년 대선에서 선택받을 수 있다.

 

비근한 예로 피트니스(헬스)클럽의 워킹 머신에서 시간을 때울수도 있지만 뱃사공은 매일의 노동에서 절로 근육이 만들어지듯이, 숙련은 연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실전에서 이루어지는것 처럼 국민의 힘은 오늘 보다 내일을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야만 국민이 기대하는 보수정치의 근육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 무임승차해 얻어낸 요행수 였다고 가정한다면, 다가올 대선은 국민의힘 후보 힘만으로도 승리 할 수 있는 치밀한 전략과 자성이 어느때 보다도 필요한 것이다. 

 

그런연후에야 비로소 대한민국 정치인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은 '거짓과 위선'의 시대, '국가 붕괴의 위기' 를 끝내고, '자유' '인권' '공정' '정의' '공동번영'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되찾아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이게 바로 다음 대선의 '시대정신'이자 민심이다.


기사입력: 2021/04/26 [00:33]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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