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원도 마스크 사재기! 국민들 줄서서 배급받는 동안 연구비 털어 수 만장 사들여 정재학 기자 2020.10.19 18:54



[시사우리신문]최근 공공기관의 마스크 사재기가 논란이 된 가운데,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경인사) 소속 8개 국책 연구기관들도 기관운영비 등 수 천 만원을 들여 마스크 수 만장을 대량 구매했고 일부 기관은 연구개발적립금까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들이 코로나 감염 위험 속에서 줄을 서서 마스크를 배급받거나 품귀현상에 고통받던 시기와도 겹친다.

 

▲ 국민의힘 이영 의원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국민의힘 이영 의원(정무위원회)이 경인사 소속 26개 연구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 국토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에너지경제연구원,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육아정책연구소 등 8곳의 연구기관은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총 4,553만원을 들여 4만5,510장의 마스크를 구매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차례에 걸쳐 2,162만원어치 마스크 34,330장을 구매했다. 그 중 17,830장을 구매하기 위한 1,025만원은 연구개발적립금을 활용하기도 했다. KDI 뿐만 아니라 8곳의 국책연구기관들이 쓴 돈 4,500만원 중 3분의 2가 넘는 3,416만원이 모두 연구개발적립금에서 지출됐다. 연구개발적립금은 매년 기관의 결산잉여금을 활용해 기관 고유 연구나 기관목적사업, 교육훈련사업, 기관발전사업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예산이다. 타 연구기관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화상회의실 구축, 클라우드 업무환경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에 예산을 활용한 것과는 달리 이들 연구기관은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데 국민 세금을 썼다는 것이다.

 

국회 국민의힘 이영 의원은 “국민들이 공적마스크 한 장을 구하려고 발을 동동 구르며 줄을 서고 있을 때, 국책연구원에서는 국민의 세금으로 마스크를 쓸어 담은 셈이다.”라고 지적하며, “그 과정에서 수의계약, 웃돈, 리베이트, 직원가족 나눠주기 등 부조리는 없었는지, 전 부처와 공공기관에 대한 마스크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입력: 2020/10/19 [18:54]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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