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부가 지정한 마스크 판매처 ’마스크 대란’ 부추긴다. 안기한 기자 2020.02.27 16:31


한약국 '마스크'공급할 생각없다.

[시사우리신문]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공고 제2020-091호 마스크 판매처,기관 지정을 통해 약국공급을 위한 판매처가 지난 26()지오영이 컨소시엄에 선정됐다. 정부가 지정한 공적판매처 중 약국을 전담하는 유일한 유통업체로 지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지오영 본사 홈페이지 캡쳐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코로나19 간염확산방지를 위해 식약처가 마스크 대란을 막기 위해 지난 25'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일부개정 고시'를 발표했다. 26일부터 국내 생산 마스크의 50%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기타 식약처장이 정하는 판매처기관 등을 통해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이중 의료기관 공급 판매처는 대한의사협회 메디탑 유한킴벌리 케이엠헬스케어 등이지만, 약국 공급 판매처는 ()지오영 한 곳이다. 전국 2만여개 약국이 지오영을 통해서만 정부 관리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도매업계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본 지 기자는 27일 오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수급관리팀과 유통안정화조치팀 그리고 총괄기획팀에 수차례 전화문의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고문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의료기관 공급 판매처를 보면, 수술용 마스크와 같은 특수 의약외품은 사기업이 나눠 공급하지만 의료기관에 들어가는 일반 마스크는 사단법인인 의사협회가 담당한다. 반면 소비자에게 판매될 마스크를 약국에 공급하는 도매업체는 협회나 다수 유통업체가 아닌 개인 기업인 지오영이 전담했기 때문이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334명 늘어난 1595명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한민국 전역이 비상인 상태에서 마스크 대란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지오영은 국내에서 큰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제약회사 유통업체이지만, 모든 약국이 지오영이라는 유통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약사법 시행규칙 제44(의약품 유통관리 및 판매질서 유지를 위한 준수사항) 다항목에 의하면 의약품공급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약국개설자에게 의약품을 공급하지 않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되어있다. 한약사측에 따르면, 지오영은 지금까지 한약사 개설약국에 의약품 공급을 지속적으로 거절해 왔으며, 심지어 국가재난상황에서도 마스크를 독점공급하면서 한약사 개설약국은 공급을 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약사 개설약국 또한, 보건소의 약국개설등록을 받은 '약국'이며, 법적으로도 외관상으로 약사가 개설한 약국과 구분되지 않는다.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할 때, 혼선을 빚을 수 있다. 심지어 위 시행규칙에는 약국개설자로 표기, 약국/한약국의 구분은 상관이 없다.

 

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 시행규칙에서 말하는 의약품과는 제품의 차이가 있으나, 평소에도 의약품 공급을 거절하는 등의 차별행위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한약국에 대한 갑질 횡포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하는 약국을 운영하는 한 한약사는어제만 해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단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입장문을 밝힌 약사회가 정부가 공급하는 물품을 독점하겠다는 행태가 어이가 없다. 그동안 한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에 불법으로 의약품을 공급하지 않았던것도 분통이 터지지만, 이런 시국에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과연 올바른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지역의 약국을 운영중인 한약사는 지오영측과의 전화에서 일반 약국 외 공급할 생각이 없다라는 말과 함께, 한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은 약국이 아닌것이냐는 질문에 윗선에서 내린 지침이 그러하다라고 말했다.

 

한 지오영 내부관계자는 정부에서 마스크 물량을 풀었다고 하지만, 실제 회사에 제대로 된 양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모든 약국에 다 공급할만큼의 양이 안되는데 약국 영업이라는게, 평소에 더 많이 구매해주는 곳에 더 많이 쏠릴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의약품 도매 관계자는 마스크가 대한약사회 주관이라서, 한약사의 약국은 힘들다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공적거래처와 관계없이, 회사에서 연락와서 힘들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본 기자는 26일 오후 지오영 교육홍보팀 관계자에게 한약국에 마스크공급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문의 했지만 담당자에게 연락 후 연락을 받기로 했지만 끝내 오지 않았다.

 

27일 오후 지오영 교육홍보팀 관계자에게 다시 연락했지만 구매부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다시 구매부 담당자와의 통화에서왜 이쪽으로 문의하냐다시 홍보쪽으로 하라는 답변에 홍보부는 구매부에서 구매부는 홍보부로 하라면 누구와 통화하냐고 반문하자부장과 통화하라고 말했다.하지만 구매부 부장에게 연락을 수차례 했지만 통화중이다.잠시 나갔다라는 답변으로 전화를 회피했다.

 

결국, 정부가 지정한 마스크 공급업체가 한약국에 대해 마스크 제공을 못한다는 의미다. 코로나19 간염 공포와 불안감에 떨고 있는 국민들에게 또 한 번의 마스크 대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사입력: 2020/02/27 [16:31]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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