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PD수첩 '조국 장관과 표창장'..한학수 피디, 아직도 표창장이 진짜라 믿으시나요?" 안민 기자 2020.02.06 19:57



[시사우리신문]진보 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피아 구분 없는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다.특히, 조국과 유시민 그리고 친문세력 현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뱉는가?과연 진 전 교수는 문 정권에 저격수로 완전체로 변하게 됐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아이러니 하다.이에 본 지는 문 정권과 친문세력들에게 강한 독설을 퍼붙고 있는 진 전 교수의 페이스북을 토대로 기사화 하기로 결정했다.아흔 세 번째로 6일 오후 5시경 페이스북에 게재한 "피디수첩 1212회(2012.10.1) '조국 장관과 표창장'의 문제를 지적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을 들여봤다.-편집자 주-

 

▲ 진중권 페이스북 캡쳐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6일 오후 페이스북에 [FULL]조국 장관과 표창장:PD수첩 1212회,10월 1일 방송(재방송:10월 2일 오후 5시 25분)유투브 영상을 링크 한 후"얼마 전 이 자리에서 약속한 대로 한학수 피디의 반론에 답합니다"라며"피디수첩 1212회(2012.10.1) '조국 장관과 표창장'의 문제를 지적하겠습니다"밝히면서"편집을 통해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세요"라고 비꼬았다.

 

다음은 진중권 페이스북 전문이다.

 

1.문제의 방송은 1차 공소장의 "직인을 날인하였다."라는 구절을 '인주를 묻혀 직인을 찍었다'로 좁게 해석합니다. 그리고는 (1) 전문가를 데려다 사진 속 표창장과 다른 실물상장의 직인을 비교한 후 '동일한 직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인터뷰를 땁니다. 이어서 (2) 전직 조교로부터 "직인을 몰래 찍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발언을 얻어냅니다. 그 결과 사진 속 표창장이 졸지에 진짜로 둔갑하죠. 하지만 검찰은 이미 정경심의 집무실 컴퓨터에서 직인 '파일'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실제로 위조에 사용된 것은 이 파일이 아니라 자택의 PC에서 나온 파일이었지만, 적어도 이 시점에 검찰은 문제의 표창장이 이 직인파일을 이용해 만들었을 가능성을 보고 있었습니다. 즉, 공소장에서 '날인'이라는 날의 의미를 꼭 '인주를 묻혀 찍었다'는 뜻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전제가 무너졌으니 당연히 '그렇다면 표창장은 진짜'라는 결론도 무너집니다.

 

2.피디수첩에서는 상장의 은박은 "반사광이 선명하다"고 말합니다. 스캔을 한 것이라면 색이 회색으로 변한다는 거죠. 그 다음에 은박집을 찾아가 "개인적으로는 고수나 하지 일반인은 위조를 못한다."는 인터뷰를 땁니다. 이로써 표창장이 졸지에 진짜로 둔갑하고 맙니다. 하지만 직인과 달리 은박이 박힌 상장용지는 그저 인쇄용지일 뿐, 직인처럼 엄격히 관리되지 않습니다. 즉 쓰다 남은 용지를 갯수까지 확인해 회수하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말이죠. 고로 피디수첩의 주장과 달리 은박이 박힌 것이 표창장이 진짜임을 증명하지는 못합니다. 실제로 정경심 교수는 그렇게 회수되지 않고 굴러다니는 인쇄용지 중의 하나에 출력을 하는 식으로 문제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피디수첩에서는 전직 조교로부터 "정경심 교수는 컴맹이며, 포토샵을 다루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고로 그가 표창장을 위조했을 리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는 논리적으로 하나마나한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1차 공소장에 이미 "성명불상자와 공모하여"라는 표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포토샵 작업을 한 것은 그 성명불상자였고, 그 성명불상자는 나중에 조민으로, 그리고 그 장소는 자택으로 밝혀집니다.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로그기록이나 파일생성 날짜와 같은 물리적 증거가 제시되겠죠.

 

4.피디수첩은 장경욱 교수의 말을 빌려 "2012년이라면 정교수가 3개의 직함을 갖고 있을 때라 굳이 표창장을 위조할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장경욱 교수와 저는 이미 전화를 통해 이 의문에 대해 토론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 그렇다면 그 권한을 갖고도 표창장을 위조해야만 할 이유가 있음에 틀림없다. 그 이유는 문제의 표창장이 2012년이 아니라, 2013년에 위조됐다는 거였죠. 검찰도 같은 결론을 내렸더군요. 한 해 전에 돌린 프로그램의 표창장을 만들기 위해 직인 사용을 요청할 수는 없잖아요. 장교수는 이제 와서 그게 나 혼자 내린 결론이었다고 말하나, 그 경우조차도 그는 상장이 2013년 위조됐을 가능성은 충분히 인지했습니다. 그렇다면 '정교수가 표창장을 위조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서는 안 되죠. 물론 이는 피디수첩의 문제라기보다는 장교수의 문제지만, 결과적으로는 왜곡보도임에 틀림없죠.

 

5.다른 건 몰라도 문제의 표창장에는 봉사기간이 2010년으로 적혀 있습니다. 정경심 교수가 임용되기 전이죠. 피디수첩이 공정하게 방송을 하려 했다면, 당장 눈에 띄는 이 불합리부터 해명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피디수첩은 이런 부분은 전혀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위에서 지적한 것들과 함께, 피디수첩이 처음부터 결론을 정해놓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런 야바위의 결과 많은 사람들이 표창장을 진짜라 믿게 됐죠. 그 후유증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가공할 조작방송을 하필 황우석 사태 때 미디어 영웅 한학수 피디가 했다는 것이 매우 슬프고, 유감스럽습니다. 한학수 피디, 아직도 표창장이 진짜라 믿으시나요?


기사입력: 2020/02/06 [19:57]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가장 많이 읽은 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