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생가, 겨울맞이 새 옷 갈아입어 홍재우 기자 2019.12.02 16:28



옥천읍 하계리에 위치한 정지용 시인의 생가는 매년 추수가 끝나면 지붕 교체를 위한 이엉 잇기로 분주하다. 올 가을 막 탈곡한 볏짚을 엮어 만든 이엉으로 초가지붕을 새 단장하고 월동준비에 나섰다.

 

2일 군에 따르면 정지용 생가 초가지붕에 얹혀 있던 묵은 이엉을 걷어내고 새 볏짚으로 용마름과 이엉을 만들어 지붕을 새로 덮었다.

 

▲ 정지용 생가, 겨울맞이 새 옷 갈아입어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엉은 짚, 풀잎, 억새 등으로 엮어 만든 지붕재료로 주로 초가집의 지붕이나 담을 덮는데 사용한다. 정지용 생가의 본채 52㎡, 행랑채 20㎡, 담장 80여m를 새 단장하는데 약 210여개의 이엉이 사용됐다.

 

정지용 생가는 해마다 추수가 끝난 이맘때면 낡은 이엉을 걷어내고 전통방식으로 새 볏짚을 튼튼하게 엮은 이엉을 씌운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선조들의 과학적인 지혜를 엿 볼 수 있는 것으로 예스러움의 분위기를 살리며 생가로서의 의미와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가치를 보존하고 방문객들에게 운치와 단정한 생가를 선보이기 위해 해마다 생가 지붕 이엉 교체 작업을 한다”며 “겨울맞이 새 단장을 끝낸 정지용 생가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시인의 발자취를 느끼고 가길 바란다”고 했다.

 

옥천군은 한국 현대시의 거장인 정지용 시인을 기리기 위해 1996년 그가 태어난 옥천읍 하계리 생가 터에 본채, 행랑채, 우물, 사립문, 장독대, 감나무 등을 복원했다. 바로 뒤에는 2005년 개관한 문학전시실, 문학 체험실, 시 낭송 체험실 등이 갖춰져 있는 정지용문학관도 있어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함께 엿볼 수 있다.

 

그의 음력생일인 5월 15일을 전후해 생가 일원에서 펼쳐지는 지용제는 해마다 6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으며 우리나라 대표 문학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기사입력: 2019/12/02 [16:28]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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