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조국 후보자 조국 딸 논문사태 관련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기자회견 안기한 기자 2019.09.06 23:28


“조민의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은 취소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나?”는 항목 에 91%는 ‘취소되어야한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4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 딸 논문사태 관련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을 통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서는 이틀 전(2019.9.2.)부터 오늘 아침(9.4일)까지 의학논문을 써본 적이 있는 의사들(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임상의학과 기초의학을 망라한 모든 전공과목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법무장관 후보자 조국 딸의 논문사태 관련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 하였다"며"짧은 기간 에도 불구하고 3천 명에 가까운 의사들이(2019.9.4. 오전 8시 현재 2894명) 참여하여 의학 전문가로서의 자신의 생각을 밝혀 주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설문내용 이다.

 

1. 대한병리학회 공식 학술지에 조국의 딸 조민이 2주 인턴 후 제1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2. 조국의 딸 조민의 대한병리학회 논문에 대해서 의학 전문가인 의학계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

3. 조민의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은 취소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나?

4. 이번 사태는 편법을 이용한 부정입시라고 생각하나?

5. 이 사태에 먼저 이 설문에 참여한 의사들의 “직역”은 ‘개원의사’ 46%, ‘봉직의사’ 38%, ‘교수’ 5.1%, ‘전임의’ 2%, ‘레지던트’ 2.2%, ‘공보의 및 군의관’ 3.4%입니다.

 

“대한병리학회 공식 학술지에 조국의 딸 조민이 2주 인턴후 제1저자로 등재 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는 항목에 98.7%는 ‘전혀 타당하지 않은 일 이다.’, 0.6%는 ‘타당한 일이다.’, 0.7%는 ‘잘 모르겠다.’로 대답했다.

 

“조국의 딸 조민의 대한병리학회 논문에 대해서 의학 전문가인 의학계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는 항목에 96%는 ‘해당 논문을 철회 시켜야한다.’, 2.5%는 ‘논문이 유지 되도록 해야한다.’, 1%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1998년에 영국의사 닥터 Wakefield가 MMR 접종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거짓 논문을 Lancet지에 기고해서 전세계적으로 백신접종 거부운동이 일어났고 그 후 전세계 여러지역에서 홍역이 창궐했다. 영국왕립의사협회의 수년간에 걸친 조사 끝에  연구 부정행위가 드러났고, 논문은 철회(retracted)되었으며 닥터 Wakefield의 의사 면허가 취소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백신 괴담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편법을 이용한 부정입시라고 생각하나?”라는 항목에 94%는 ‘부정입시이다.’, 2.2%는 ‘부정입시가 아니다.’, 3.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조민의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은 취소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나?”는 항목 에 91%는 ‘취소되어야한다.’, 2%는 ‘취소되어서는 안된다.’, 7%는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마지막 설문항목인 “하시고 싶으신 말씀” 부분은 기자분들이 보실수 있도록 링크를 공개하겠다.

제보 들어온 것중에 부산대학교의과대학 출신으로 현 부산대병원 교수의 제보내용을 말씀드리겠다.

 

“왜 병리학회는 논문 철회를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조국 기자회견만 봐도 스스로 논문의 저자가 아니란 걸 말하는 꼴 아닙니까?”

 

“덧붙여, 노환중 교수님이 조민을 면담 조로 지목해서 데리고 갔습니다. 저 학생때는 랜덤 배정이었어요. 지도 교수 배정 방식에 대해서 제보하고 싶었지 만, 부산대에 재직 중이라...”

 

조국 후보자가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얘기했던 “당시 시점에는 1저자, 2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했다.” “딸 아이가 놀랍도록 열심히 했고 영어 번역에 기여했다.” 라는 부분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

 

이 기사는 한겨레신문 2006.1.12.일자 기사입니다. “황우석 교수가 연구부정 을 저지른 후 세 번째로 사과했다”는 내용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민이 대한병리학회지에 논문을 낸 것은 2009년이다. 황우석사태가 벌 어진 후 우리나라 연구윤리 규정은 엄청나게 강화되었는데, 조민이 논문을 낼 당시 조국 후보자 말과는 다르게 절대로 “1저자, 2저자 판단기준이 느슨”하지 않았다. 

 

조민 논문 이전인 2008년 1월에 나온 ‘의학논문 출판윤리 가이드라인’에 보면 출판윤리 항목에 이미 저자됨(authorship)에 대해서 명백하게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조국 씨가 말한 것은 분명한 거짓말이다. 

 

“영어 번역에 기여했기 때문에 제 1저자가 되었다.”라는 부분을 살펴보겠다. 조민 논문의 제 3저자는 David Chanwook Chung 우리 이름으로 정찬욱씨이다. 굉장히 성실한 사람이었고, 미국 시민권자로 아침 의국 회의때 우리말에 능하지 못해서 힘들어 했다고 하고, 영어는 오히려 자유롭게 구사했다고 한다.

 

해당 논문은 영어에 대한 지식만 있으면 쓸 수 있는 수준의 논문이 절대로 아니다. 생명공학에 대한 이해가 바탕에 있어야 할뿐 아니라 의학지식, 그중 에서도 소아청소년과학 중 신생아학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충분히 있어야 이 논문의 제1저자로 자격이 있는 것이다. 

 

저는 신생아실 주치의 경험이 있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다. 이 논문의 결론 부분인 ‘주산기 저산소성허혈성뇌병증(HIE)’과 ‘신생아폐동맥고혈압 (PPHN)’ 환자들을 신생아실 주치의 시절에 봤던 사람이기 때문에 이 병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안다는 얘기다. 이 사태가 터지고 나서 타과 전문의들로부터 ‘이 논문 내용이 도대체 뭐냐?’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신생아실 주치의 해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빼고는 의사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고등학생이 인턴 2주 만에 논문 1저자가 될 만 큼 기여했다고 하는건 명백한 거짓말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시험 응시요건은 원저 논문 1편에 환자case보고 2개를 하든가, 아니면 원저 논문 2개를 전문의 시험 이전에 써야 전문의 시험응시 자격을 준다.

 

영어에 능통한 David Chanwook Jung은 영어 논문을 5개나 썼다. 잠 잘 시간 조차 없는 레지던트 시절에 영어 논문을 5편씩이나 쓸 정도였으면 해당 논문들의 책임저자인 장영표 교수가 그 당시에 누구랑 영어논문 작업을 해 왔는지 자명하다.

 

조민이 1저자인 논문을 고등학생 조민이 썼는지 미국 시민 권자인 데이비드가 썼는지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것이다.

 

대한병리학회지가 수준 떨어지는 논문이라고 폄하했던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서울대 천문물리 교수등 타학문 전공자들의 주장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다.

 

조민 논문이 출판되었던 2009년의 국내학술지중 SCI 또는 SCI(E) 등재 학술지 목록이다. 의학 뿐만 아니라 이공계 학술지들까지 포함된 목록이다. 그 중 의학 학술지만 모아 봤다. 기초의학 학술지 7개, 임상의학 학술지 9개 로 불과 16개 밖에 안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전문의 숫자가 많은 내과전문의 단체인 대한내과학회지 2016년 내용으로 대한내과학회 간행이사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과 양철우 교수님이 쓰신 글이다.

 

제목은 “대한내과학회지가 SCIE 학술지로 등재되기까지의 길고도 힘든 여정”이다. 학술지가 창간된지 28년만에 SCIE등재가 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SCIE 등재의 의미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수많은 국내 의학 학술지중 SCI(E)등재 학술지인 대한병리학회지에 등재되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고 제1저자로 등재된 일은 이를 근거로 충분히 입시에 도 도움이 되고도 남는다는 얘기다. SCI(E) 제1 저자가 된다는 의미는 ' 그 논문의 내용 중 새로운 발견에 국한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의 의미이다. 의학 논문의 SCI(E) 등재의미가 뭔지 몰랐다라고 얘기한다면 둘다 교수인 조민의 부모는 정말 무식하거나 정말 뻔뻔한 것이다.

 

의학은 증거에 근거한(evidence-based) 과학이다. 신학을 전공한 경기도 교육감 이재정씨가 조민이 쓴 논문이 논문이 아니라 에쎄이라고 한 것은 자신의 지식의 깊이가 얼마나 얕은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증명하지 않으면 한치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의학은 분명하게 신학과는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지자체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이란 자가 저런 무식하기 그지없는 말을 일삼다니 참담할 뿐이다. 이 시간에도 성취를 위해 밤 잠 안자고 노력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 대학원생들과 그 부모들이 같이 분노할 일이다.   

 

해당 논문은 3kg 밖에 안되는 신생아들 그것도 일부는 아픈 아이들 피를 뽑아서 작성된 것이다. 이런 가여운 아이들의 소중한 피가 아픈 아이들을 낫게 할 진리를 찾는데 쓰인 것이 아니라 어느 힘있고 돈많은 자의 자식의 대학입시를 위해 함부로 쓰였다는 데서 아픈 아이들을 고쳐주는 것을 평생의 낙으로 삼고 살아왔던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저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실력없는 의사는 환자의 목숨을 앗아 간다. 따라서 의대 부정입시는 단순 부정입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범죄 행위이다.

 

조국씨가 법무장관이 되겠다는 것은 도둑이 도둑을 잡겠다고 떠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조국씨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오늘 당장 사퇴하기 바란다.


기사입력: 2019/09/06 [23:28]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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