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속에서 '마산국화축제' 결정한 허성무 창원시장 안민 기자 2020.09.25 11:26


허 시장"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

[시사우리신문]창원시의회 국민의힘(원내대표 손태화)의원들은 지난 23일 마산국화축제와 관련해 의총을 열고 마산국화축제 신중한 결정을 요구하며 허성무 시장의 책임있는 결단을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이날 의원들은 "마산에 있는 인근 상인들은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하며 천재지변과도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해당 업소는 물론 확진자가 거쳐간 모든 동선을 파악하고 거기에 따른 업소 폐쇄와 방역 등의 대대적인 홍역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와 창원시 홍보도 중요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에 대한 시민의 안전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지난해 마산국화축제 현장 모습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러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10월 24일부터 개최되는 ‘제20회 마산국화축제’를 취소하지 않고 차량 이동식 관람과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정부와 각 지자체들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다가오는 최대명절인 추석에도 가족,친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는등 사상초유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가을 축제와 국제대회가 줄줄이 취소된 상황에서 마산국화축제 개최에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 지난해 마산국화축제 야간 모습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시는 마산국화축제 개최 장소인 마산해양신도시는 지난해 마산수산시장 인근의 방재언덕보다 약 5배 정도 넓은 11만 5천㎡의 면적으로,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로 국화작품을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게 설명이다.

 

시는 차량 이동식 관람에 최적화되도록 작품을 배치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주차장을 활용한 자동차 극장과 보이는 라디오를 전시된 국화작품과 문화행사를 차량 내부와 안방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중계를 실시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라인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축제, 안전한 비대면 오프라인 축제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마산국화축제 개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시민들도 많다.

 

축제개최 관련 한 창원시민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이유로 개천절 집회를‘드라이브 스루 집회’형태로 진행하려고 해도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 막고 있는 상황이다"며"문재인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뜨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고 경고했다.이러한 상황에 드라이브 스루 국화축제가 안전하다는 보장이 있는가.사회적 거리두기가 관람하면서 제대로 지켜질 지 의문스럽다"고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창원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 등 두마리 토끼를 쫓아야 하는데 참 어려운 상황이지만 추석 전후로코로나19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행사 추진에 대해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58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진해군항제 취소를 반면교사 삼으며 코로나로 인한 국가 재난상황에서 국화축제를 개최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이미지 추락은 물론 창원시와 주무 부서인 문화체육관광국은 비난을 피할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마산에서 들여오는 우려와 염려를 경청해야 한다"며"축제를 못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이 확대되어서는 안 된다는 많은 시민들의 말을 경청하고 심사숙고하여 개최를 강행하든 취소하든 공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허성무 시장이 질 것임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기사입력: 2020/09/25 [11:26]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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