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숙성으로 회 맛을 살리다. 오동동 고려횟집 숙성된 광어초밥과 회 맛보러 오이소! 안기한 기자 2020.05.05 23:50


처음 숙성된 광어회와 초밥을 먹고 나서는 정말 이 맛이 광어회 참 맛을 처음 느껴봤다.

[시사우리신문] "찍긴 뭘 찍어 젊었을 때나 찍는 거지~" 일본 장인정신으로 대대로 이어가는 고려횟집이 되셔야죠.

 

▲ 고려횟집 사장님인 김영인(74세)씨는 아직도 일식집 주방장으로 열정이 넘쳐났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고려횟집 내부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17살 때부터 요리를 시작했다는 고려횟집 사장님인 김영인(74세)씨는 아직도 일식집 주방장으로 열정이 넘쳐났다.

 

마산분들이라면 오동동 고려횟집 초밥과 광어회 맛을 다 보았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사실 필자는 회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이곳에 와서도 크게 맛있다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 고려횟집 대문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하지만 한 달 전인 4월 이곳에서 처음 숙성된 광어회와 초밥을 먹고 나서는 정말 이 맛이 광어회 참 맛을 처음 느껴봤다.

 

마산서 아무리 유명한 횟집이라도 회를 잘 먹지 않던 내 자신이 고려횟집 광어회에 와사비만 찍어 회를 맛 본 다는 것 자체가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 2시간 이상 숙성된 고려횟집 광어회 30,000원 차림상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광어 숙성회를 맛보는 손님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벌써 4번째 이곳에서 숙성된 광어회와 쓰디쓴 화이트소주를 마셔봤다.

 

이곳에 함께한 형님은 "15년 전에 이곳에 와서 처음 먹어본 초밥과 광어회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 깜짝 놀랐다"며"아마도 숙성된 광어회라 이 맛이 그대로 유지된 것 같다"고 말하자 주인장 마님께서"우리는 2시간 정도 숙성되지 않은 광어회와 초밥으로 나갈 수 없다"고 고려횟집만의 고집을 대변했다.

 

사실 이곳은 주인장 마님께서 단골손님들과 친하게 농도하고 손님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끼가 넘친다. 사진좀 찍자고 하니 "뭐 할려고 찍냐"면서 사양했다.

▲ 고려횟집 김영인(74세)대표가 초밥을 만들고 있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고려횟집 김영인(74세)대표가 초밥을 만들고 있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고려횟집 김영인(74세)대표가 초밥을 만들고 있다.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러한 고려횟집만의 원칙과 경영이 있기에 오동동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고려횟집이 유지되고 가장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이 난 것 같다.

 

고려횟집 김영인(74세)대표는 창동과 고려호텔, 어시장 등에서 식당을 운영해오다 이곳 오동동에서 ‘고려횟집’을 연 지 벌써 23년쯤 됐다.

 

점심 시간에 맞춰 문을 열면 광어 숙성회 초밥을 찾는 손님들로 북적인다.고려횟집에서 손님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은 당연 광어 숙성회 초밥이 1순위다.

 

광어 숙성회 초밥은 1인분에 8,000원으로 보통 2인이면 3인분 정도 시켜야 제대로 된 초밥을 먹었다고 말 할 수 있다. 숙성시킨 광어회 초밥은 주문과 함께 주방장이 직접 만들어 신선하고 식감 좋은 회 초밥의 참 맛을 느낄 수가 있다.

 

초밥에 곁들어 맑은 생선국이 나온다. 회치고 남은 생선뼈를 파와 배추·양파를 넣고 푹 삶아 시원하면서 비린 맛이 없고 개운해 초밥과 조화를 이뤄 초밥의 맛을 살리는 감초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 고려횟집 광어 숙성회 초밥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초밥을 와사비장에 찍어 한 입 넣으면 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씹히는 싱싱한 광어회와 고슬고슬한 초밥이 환산적인 맛이 어우러져 입안이 산뜻해진다.

 

이곳을 자주 찾는 한 손님은 "고려횟집 초밥을 맛집이라고 하는 이유는 내가 지금까지도 먹어본 초밥중 최고의 초밥이다“며”항상 같은 맛이다"라고 극찬했다.

 

“사장님, 초밥에 무슨 비법이 있죠” 라고 질문하자 "당연히 나만의 비법이 있다"고 말하는 횟집 주방장의 노하우를 엿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애주가들을 위해 숙성 광어회가 있다. 손님 인원수에 따라 30,000원~50,000원 가격선에서 2시간 정도 숙성된 광어회 참 맛을 느낄 수가 있다.

 

이곳 고려횟집은 광어회만 판매하고 있어 수족관에는 광어만 있다. 광어회 숙성하기 전 회 뜨는 모습을 촬영하려 했지만 주방이 협소해 그냥 지켜만 봤다. 연륜에서 풍기는 노하우와 손맛으로 만든 초밥은 예술에 가깝다.

 

이곳은 횟집보다 오랜 전통을 가진 가정집 분위기다. 두 부부가 함께 운영하면서 세월의 흔적이 많이 묻혀 있다. 홀도 작고 테이블 수도 작지만 이곳을 찾는 손님들 대다수가 단골손님이다.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젊은 세대들도 소문을 듣고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여름철에도 횟집 주방장의 초밥 맛을 믿고 오는 단골들로 가게에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한편,예약 및 문의는 055-246-3677 연락하면 된다. 찾아오시는 길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북16길 33 오동동 문화의거리 소녀상 뒤 쪽에 위치해 있다.


기사입력: 2020/05/05 [23:50]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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