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4.3 창원성산구보궐선거,'단일화'에 대해 각 정당 후보들의 입장 들어보니..? 안기한 기자 2019.03.08 12:59


민주당 후보의 야당과의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소도 웃을 일"
▲ 권민호,강기윤,이재환,여영국,손석형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4.3 창원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쟁점인 단일화 제안을 두고 공방이 치열하다. 총성 없는 정치권 전쟁이다. 다시 빼앗길 수 없다는 정의당과 집권 여당 그리고 민중당까지 단일화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범민주개혁진영 단일화 관련해 집권여당인 권민호 후보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촛불혁명 부정세력에게 창원성산을 내어 줄 수 없다"고 밝히면서"범민주개혁진영의 승리를 위한 ‘3자 원샷 단일화’"제안을 내세웠다.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대세임을 알고 또 다시 정치적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경남도당은 지난 4일 낸 성명서에서 “한국경제의 심장, 성산구 보선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의 야당과의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소도 웃을 일”이라며 “민주당의 정책 실패와 창원경제 망친 책임을 지고 당 간판을 내려라”고 비꼬았다. 이에 본 지는 각 정당 후보들에게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서면 인터뷰로 알아봤다. -편집자 주- 

 

▲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더불어 민주당 권민호 집권여당 후보로 진보 단일화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권 후보는 “창원 성산구 지역구는 예전부터 우리당에서 후보를 제대로 못 내봤고 거의 양보하다시피 했다”며“범 진보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은 단일화라는 고정관념이 고착화되어 있다. 계속적으로 단일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저는 개인적으로 단일화라는 것은 비민주주의다”라며“왜냐하면 유권자의 선택권을 후보자들이 제안하는 것으로 나는 A라는 후보를 지지하고 싶은데 물리적으로 단일화를 하게 되면 유권자들은 A라는 후보자를 선택 할 수 없게 되는 것으로 매우 비민주적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권 후보는 “그러나 정당의 정치적 상황에 놓고 보면 더불어민주당 집권여당으로 단일화를 먼저 말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며“저 또한 정당 한 소속의 후보적 후보가 되고자 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생각과 정당의 정치적 방향과 다를 수 있다. 저는 정당의 소속 원으로 만일의 당의 방침과 당원들이 이 선거를 단일화를 해야만 범 진보진형의 국회의원을 당선 시킬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이 당론이라면 따라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는 “이제 한 20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범 진보진형에서 열심히 뛰어 보고 그 과정에서 여론조사가 진행될 것이고 자료에 근거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 안해야 한다. 분명한 판단이 서게 된다”며“단일화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각 정당 후보들의 셈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복잡하고 어떻게 합리적인 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정당이 결정한 부분으로 저는 앞 만보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에게 진보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강 후보는 “이미 진보좌파 진영의 후보 단일화 논의에는 관심이 없다”며“정말 안타까운 이야기지 않나?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데, 지역 정치의 수준이 이렇게 과거에 머물러서야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시민들은 어려운 살림살이에 당장 오늘 저녁 밥상 차릴 걱정을 하는데, 소위 ‘진보’정치 한다는 사람들이 구태의연하게 과거의 야합 정치 흉내나 내고 있다”며“짚고 넘어가야한다. 이번 보궐선거, 왜 치르게 됐나? 아직까지 정의당 그 누구로부터도 이렇게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많은 시민들께서 ‘뻔뻔하다’고 질책하시는 소리가 저들에겐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라고 비난했다. 

 

또, “중앙에선 민심 왜곡 현상이 있어선 안 된다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면서, 선거가 코앞에 다가오니 고작 단일화 논의인가? 지난 선거 단일화의 결과가 결국 오늘의 보궐선거로 이어진 것 아닌가? ”라며“많은 창원 시민들이 한 번 속지 두 번은 안 속는다고 하신다. 저도 묵묵히 제 갈 길만 가겠다”고 말했다. 

 

▲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에게 진보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누구를 위한 단일화인지 궁금하다”며“성산구는 정치적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우리 성산구 주민들에게 어떤 신념과 정책으로 우리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선택할지에 대한 기회가 주어줘야 한다”며“진보와 보수 이분법적 구조로 승리를 위한 방안이라는 명분으로 성산구 주민들을 선동하기 보다 실질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역할 고민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고 말하면서“저는 도보탐방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소리를 듣고 그에 따른 역할 고민으로도 하루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 정의당 여영국 후보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정의당 여영국 후보에게 진보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여 후보는 “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과거로 후퇴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이다”며“그래서 더욱 더 진보개혁세력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정당만의 단일화가 아니라 창원 시민들이 기꺼이 힘을 모아 주실 수 있도록‘승리하는 단일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이미 여론조사 결과 강기윤 후보와 저 여영국의 2강 구도가 형성하고 있다”며“창원시민들께서 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는 여영국에게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고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 민중당 손석형 후보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민중당 손석형 후보에게 진보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손 후보는 “‘진보단일화를 왜 해야하는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으리라 본다”며“다만 ‘어떻게’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이 다른 듯하다”고 말했다.이어“노회찬 의원과 저는 분열된 진보를 하나로 합치는 ‘진보대통합’과 ‘민주노총 총투표로 단일화하자’는 약속을 했다”며“저는 그 ‘약속대로’ 하자는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노동자들을 주인으로 세우자는 것이다”며“창원 성산구가 진보정치의 1번지가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로 노동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면서“공단의 노동자들과 민주노총이 앞장섰고, 시민사회가 이를 지지했기 때문이다”라며“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가 그 방법이고, 단결과 승리의 무기이다”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노회찬 의원이 합의하고 승리했던 방식을 정의당이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라고 말하면서 단일화 방식에 쐐기를 박았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의 서면 인터뷰 내용은 가장 먼저 진행되어 지금 현 상황과 다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기사입력: 2019/03/08 [12:59]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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