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납치사건’의 배후, 가족 사주해 이익 챙긴 강제개종사업자 박인수 기자 2012.10.12 11:28


감금장소 예약, 휴대폰 뺏고, 철저한 외부와의 연락 차단
지난 6일 오전 9시 40분경 민모(39.속초)씨가 속초에서 세라토 은색 차량에 납치당한 후 양평소재의 모 펜션에 감금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속초 납치사건은 강제개종교육 목자가 가족들을 사주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개신교의 불법 개종교육 실태가 도마 위에 올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경찰조사 결과 가족들은 민씨가 최근 특정 종교에 빠져 이를 막기 위해 경기도 구리의 모 종교단체에 강제로 개종교육을 보내기 위해 이같은 사건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민 씨는 “건장한 남성들에 의해 억지로 차에 태워져 온몸이 구겨진 채 창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짓눌렸고, 차가 과속으로 달려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고 호소했다.

민 씨는 온 몸으로 저항하며 속도가 줄어든 틈을 타 차 밖으로 뛰어 내려 탈출을 시도했지만 이내 다시 붙잡혔고, 가해자들은 민씨를 발로 짓밟고 목을 조르는 등 더욱 심한 폭행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민 씨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서울 영동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이에 지난 6일 민씨가 감금되었던 양평 양서면에 위치한 S펜션 여주인 K씨로 부터 당시 상황을 전해 들어 보다 충격적인 강제 개종교육현장의 실태가 드러났다.

당시 감금 장소였던 S펜션은 차량 내비게이션에도 위치정보가 검색되지 않을 정도로 외진 곳이며 인적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외딴 곳에 위치해 있었다. 

놀라운 점은 S펜션 주인 K씨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이 강제개종교육을 위한 감금장소로 사용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K씨는 “구리에 있는 모 종교단체의 상담 간사가 첫 번째 팀을 데리고 와서 4일 만에 갔고, 이번이 두 번째 팀이였다.”고 설명하며 “그 간사가 첫 번째 팀이 들어왔을 때 상담해보고 이곳이 환경과 위치조건이 괜찮다 싶어서 다른 팀을 또 소개 한 것이다”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그 간사는 이미 그 다음 강제개종교육을 위해 현장 답사를 하고 간 상태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또 누군가를 납치, 감금할 계획이 세워졌다는 것이다. 

이번 속초납치사건을 위해 가해자들은 이미 2주전에 민씨의 언니 이름으로 예약을 해놓고 6명이 기거하며 개종교육을 위한 간사가 오기로 되어 있다는 사실까지 펜션 주인 K씨와 이야기가 된 상태였다. 

탈출 막기 위해 감금장소 주변 방도 모두 차단
강제개종교육자는 가족들을 사주해 납치 과정에서 탈출을 막기 위해 피해자의 핸드폰부터 뺏을 것을 요구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차단하도록 했다. 

이는 강제개종교육 현장의 모습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기 위한 세밀한 계획이 세워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펜션 실내 구조와 당시 정황 역시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K씨는 “펜션 실내는 1-2층 복층으로 되어 있고 2층은 간사가 와서 잔다.”고 설명하며, 또한 “해가 빨리 지는 서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외부에 계속 있고 싶어도 해가 져버리면 깊은 어둠에 질려 방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이다”고 말했다. 

또한 감금을 준비하면서 철저한 외부와의 차단을 위해 주변의 다른 방은 손님을 받지도 않고 방문까지 모두 차단한다는 것이다. 

가족을 사주해 법망 피하는 개종목자, 피해자만 상처로 돌아와
이처럼 철저한 계획 하에 납치, 감금, 폭력 등을 행사하며 발생한 이번 ‘속초 납치사건’ 전말의 배후에는 법방을 피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사주하는 강제개종 목자의 실체가 있었다.

강제개종교육은 종교의 교단, 교파가 다르다는 이유로 가족을 동원해 돈을 받고 개종시키며 인권유린과 가정파괴를 자행하는 불법적인 일이다.

지난 7월 전남대 재학중인 한 여대생이 건장한 두 남자에 의해 차 뒷자석에 억지로 태워 져 납치됬고, 사건 발생 다음 날 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남대 후문 납치사건 목격자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공개되며 네이버와 네이트 등의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었던 ‘전남대 납치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가족 간 종교문제로 개종목자가 피해자 어머니와 연루해 딸을 납치, 감금해 강제개종교육을 시행하기 위함으로 밝혀졌다.

이번 속초 납치사건 또한 강제개종교육과 관계된 것으로 밝혀졌고 그 배후에는 역시 개종목자의 개입과 철저한 시나리오가 있었다.이처럼 강제개종교육을 빌미로 불법납치가 백주대낮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가 하면 심지어 생명마저 위협받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가족을 사주해 일으키는 일이므로 개종목자에 대한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피해자들만 억울한 상처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가족들을 이용해 매번 법망을 교묘히 피하며 인권유린과 가정 파탄 등의 피해를 초래하는 강제개종목자. 이제는 더 이상 바라볼 수만은 없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사입력: 2012/10/12 [11:28]
최종편집: ⓒ 시사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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